"제주시, 10만 톤 이하 크루즈도 저조한데 무슨 경제 활성화냐"

  • 2025.10.20 15:27
  • 5시간전
  • 제주환경일보
"제주시, 10만 톤 이하 크루즈도 저조한데 무슨 경제 활성화냐"
SUMMARY . . .

제주항에 입항해야 하는 10만톤 이하 크루즈가 강정항으로 입항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제주시가 소극정대응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일도1·이도1·건입)은 20일 열린 제443회 임시회 제주시 농수축산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항에 입항해야 하는 10만톤 이하 크루즈가 강정항으로 입항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제주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권 의원이 제주지역 크루즈 입항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10만톤 미만 크루즈 입항 횟수는 173회로, 이 중 강정항에 입항한 크루즈는 37회, 21.4%였으나, 2025년에는 212회 중 77회로 36.3%를 차지해 14.9%p나 증가했고, 2026년 입항 계획에도 10만톤 미만 크루즈 입항 224회 중 73회(32.6%)가 제주항이 아닌 강정항으로 입항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제주도청 입장에서는 제주도 전체의 경제적 효과가 중요하겠지만 제주항이든 강정항이든 크루즈 입항 횟수 증가가 중요한 정책적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어 10만톤 미만 크루즈의 강정항 입항 횟수 증가 문제는 제주시가 주체가 되어 대응해야 할 정책과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선사 측 요청에 의한 사유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대책 마련과 보다 적극적인 제주도와의 협의와 대응을 통해 크루즈 관광 성장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제주시민이 누릴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출처 : 제주환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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