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로 마주한 광복 80주년…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역사를 ‘체감’하다

일반 극장을 벗어난 이동식 360도 공연장은 관객과 배우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하며,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닌 함께 서서 마주하는 체험으로 확장시킨다.

연말 대극장 뮤지컬 성수기 속에서 '여명의 눈동자'는 기술적 화려함보다 배우의 연기와 음악, 서사 자체의 힘으로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제주 4·3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를 관통하는 '여명의 눈동자'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을 다시 묻는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은 광복 80주년을 관통하는 질문을 관객과 함께 다시 던지는 과정"이라며, "기억에서 끝나지 않고 오늘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