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국프와 514번의 처벌 - 강서 고문 살인사건의 진실

  • 2026.10.23 13:34
  • 1시간전
  • SBS
얼굴이 블러 처리된 두 장의 사진이 합쳐진 이미지로, 왼쪽은 야외에서 함께 포즈를 취한 두 사람, 오른쪽은 주방에서 주먹을 든 한 사람.

24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3시간 20분 동안 무려 514회의 폭행으로 사망한 여성의 비극 속 감춰진 비밀을 파헤친다.

지난 6월 20일 오후 2시 24분경, 119에 걸려온 다급한 전화. 동거 중인 여자친구가 의식이 없다며 살려달라는 남자친구의 신고였다. 서울 강서구의 반지하방으로 구급대원이 서둘러 출동했지만, 안타깝게도 여성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사망자는 IT 회사에 근무했던 28살 임잔디(가명) 씨. 그런데 그녀의 얼굴과 목, 다리 등 온몸엔 멍 자국이 있었고, 등에는 수차례 둔기에 맞은 흔적까지 선명했다. 그날 남자친구와 단둘이 있던 집 안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경찰이 출동하자, 4살 연하의 남자친구 전 씨는 폭행을 시인했다. 여자친구의 거짓말을 참을 수 없어 우발적으로 벌어진 실수라고 주장한 전 씨. 하지만 부검 결과 무려 21개의 갈비뼈가 골절되고, 주요 장기가 파열된 사실이 드러났다.

“안 되겠다. 엎드려!

당시 집 안에 설치되어 있던 홈캠에 찍힌 충격적인 영상. 잔디 씨가 쓰러지기까지 무려 3시간 20분 동안, 전 씨가 주먹과 발, 심지어 망치로 514차례나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전 씨는 잔디 씨에게 엎드려뻗쳐 자세를 취하게 명령하고, 가혹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폭행이 이어지는 내내 큰소리를 지르지도,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했던 잔디 씨. 왜 1m 뒤에 있던 현관문을 열고 탈출하지 못했던 걸까. 그녀의 휴대폰을 살펴보던 중, 제작진은 전 씨가 보낸 수상한 메시지를 발견했다.

저번보다 더 심하게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한다.”

피해자의 클라우드 계정을 찾아내 접속하자, 전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국가 프로젝트’라는 문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건에는 ‘뚜리국’이라는 가상의 나라, 입법부와 사법부, 금융기관과 전산화 등 정체불명의 내용들이 적혀 있었다. 28살 청춘을 옭아매고 결국 비극적인 죽음으로 몰아넣은 ‘국가 프로젝트’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4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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