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분의 기적, 킥 오프> 축구공 하나가 지역을 살릴 수 있을까?

  • 2026.10.30 10:00
  • 2시간전
  • KBS

KBS광주가 스포츠 산업을 통해 지역 활성화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실험 다큐멘터리“180분의 기적, 킥 오프”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30일 전남광주에 첫 방송되며 31일에는 KBS1TV를 통해 전국 방송된다.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는 인구 6만 명의 소도시다. 과거 인구 4만 명 규모였던 이 도시는 프로축구단 가시마 앤틀러스와 함께 성장해 왔다.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약 2만 명의 외지인이 몰려든다. 도시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놀라운 규모이다. 축구를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은 지역 상권의 소비를 이끌고,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제작진은 스포츠 산업이 지역의 일상과 경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현장에서 확인했다.

스포츠 산업을 통해 지역 성장을 꾀하는 움직임은 한국, 강진에서도 피어나기 시작한다. 올해 봄, 인구 3만 명의 강진군에 여자축구단 강진스완스가 창단된 것이다. 축구단의 창단을 계기로 640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가 열리고, 중국 푸양시 요우이 스포츠클럽이 전지 훈련을 위해 강진을 찾는 등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프로그램은 강진스완스가 지역에 불러온 경제적·사회적 효과를 조명한다.

“180분의 기적, 킥 오프”의 핵심은 스포츠 관광객의 소비를 직접 추적한 실험이다. KBS광주 기술국이 자체 개발한 소비 측정 앱을 통해 일본 가시마시와 전남 강진군, 세종시 등 국내외 축구 관중의 체류와 소비 활동을 측정했다. 이를 통해 스포츠 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분석하고, 생활인구의 체류시간인 180분(3시간)을 스포츠 산업과 연결해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와 박주호도 출연해 스포츠 산업의 가능성과 지역사회에서 축구가 갖는 의미를 이야기한다. 특히 축구 캐스터 배성재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프로그램의 생동감을 더했다.

제작진은 “스포츠가 지역을 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하고, 지역 소멸 문제를 희망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