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ON> 2025 청사(靑蛇)의 해, 뱀띠들의 각양각색 질풍가도!

  • 2025.01.10 18:06
  • 4시간전
  • KBS

을사년(乙巳年) 즉 푸른 뱀의(청사·靑蛇)의 해가 밝았다. 대개 '징그럽다', '불길하다'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뱀. 하지만 오래전 우리나라에선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고대 그리스에서 뱀은 지혜의 신으로 훗날 논리학의 상징이 됐다. 또한, 현재 서양에선 치유의 신, 의학의 신이라 여기고 있다. 온 힘을 다해 앞으로 나아갈 뿐, 절대 뒤를 보지 않는 뱀처럼 푸른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각양각색의 뱀띠들을 만나본다.

1941년생 배우 전무송(84) 씨는 올해로 연기 경력 62년 차가 됐다. 여든이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가 현역 배우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가족이다. 딸 전현아(54) 씨와 아들 전진우(50) 씨. 그리고 사위, 며느리까지 8명의 가족 중에 배우가 무려 5명! 지난해 무사히 공연을 마친 것을 기념해 오랜만에 3대가 강릉 여행을 떠났 다.

2025년 일출을 보며 새해 소망을 이야기하는 전무송 씨 가족을 만나본다.

“뱀이라는 동물이 후진을 못 합니다.

경상남도 창원에 사는 1977년생 뱀띠 김도형(48) 씨는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을 둔 두 아이의 아빠다. 대학 졸업 후, 회사에 다니며 잦은 회식과 영업 업무로 살이 20kg 이상 쪄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기록을 달성. 지난해 부산 태종대부터 판문점까지 537km 국토 종주에 성공했다.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달리기 연습을 하면서 건강까지 챙기게 된 도형 씨는 헌혈 400회를 달성해 헌혈유공자로도 선정됐다. 그리고 올해, 또 한 번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싶다는 도형 씨. 대한민국 종단 622km 울트라마라톤 완주를 위해 그는 오늘도 달린다.

2013년생 뱀띠 안 민(12) 학생은 5년 전 우연히 종이비행기 관련 영상을 보고 꿈을 키웠다. 오직 종이접기와 날리기 기술을 이용하는 점이 매력이라는 종이비행기. 지난해 경남 진주에서 열린 종이비행기 대회에서 멀리 날리기 부문 초등부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안 민 학생에겐 큰 목표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 모든 종이비행기 대회에서 멀리 날리기 부문의 랭킹 1위가 되는 것이다.

2025년 세대별 뱀띠들의 희망찬 이야기를 담은 다큐온 “푸른 뱀의 질주! 나는 뱀이다” 편은 2025년 1월 11일 (토) 밤 10시 25분, K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