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족> ‘조수미 협연’ 자폐성 장애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상헌, 바리스타로 ‘홀로서기’

  • 2026.07.24 09:34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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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에는 자폐성 장애 클래식 기타리스트인 이상헌 씨와 아들의 홀로서기를 물심양면 응원하는 어머니 김경식 씨, 아들의 가장 친한 친구인 아버지 이명우 씨가 산다.

어릴 적 자폐성 장애 중증 진단을 받은 상헌 씨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학창 시절 내내 심한 따돌림과 폭력에 시달렸다. 아들의 몸에 생긴 시퍼런 멍을 발견한 부모님은 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차라리 상헌 씨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혼자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살게 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렇게 상헌 씨는 집에서 직접 키우는 도마뱀 한 쌍과 사슴벌레, 마당의 반려견을 친구 삼아 스킬자수, 종이접기 등 혼자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을 하며 살아왔다. 게다가 20년 넘게 꾸준히 클래식 기타를 연습해 UN 본부에 가서도 공연도 하고, 아부다비에서 조수미 소프라노와 협연해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무대에 서는 꿈을 이루었다.

하지만 평생 아들 상헌 씨를 뒷바라지해 온 엄마 경식 씨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이후 부쩍 몸이 약해졌다. 경식 씨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자, 서른여섯 살이 됐어도 혼자 라면도 끓이지 못하는 아들이 엄마로서 후회된다. 언젠가 아들이 혼자 될 날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자립 훈련을 시키리라 마음먹고, 쌀 씻어서 밥 짓기부터 칼질, 가스불 사용해서 볶음밥 만들기까지 일상생활 기술들을 하나씩 가르치는 중이다.

또한 상헌 씨는 클래식 기타리스트뿐 아니라 사회로 나아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상헌 씨의 실습 첫날에는 부모님도 아들을 응원하러 함께 나선다. 주문도 잘 받고 커피도 잘 만들어 서빙까지 깔끔하게 하는 아들의 모습에 흐뭇해하는 부모님. 그런 부모님의 응원에 용기를 내어 다시 세상 속으로 한 걸음을 내딛는 상헌 씨의 유쾌한 도전을 만나본다.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며 국민 스포츠의 위상을 입증한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아가 응원하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즐기는 ‘직관’ 문화가 확산 중이지만, 장애인들은 여전히 야구를 즐기기 어렵다.

음성 지원 서비스가 제공되는 구장은 전국 9개 구단의 홈구장 중 3곳에 불과했고, 고질적인 장애인석 부족 등의 문제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시각장애인 야구팬과 함께 예매부터 이동, 입장, 관람, 편의시설 이용까지 전 과정 점검으로 시각장애인의 프로야구 관람권 보장을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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